1.
이 건물은 에어컨을 폼으로 달았나
천정에서 뭔가 바람이 나오긴 하는데 전혀 시원하질 않는다
하다못해 싸구려 모텔에서도 에어컨 만큼은 부지런히 잘 작동할텐데
왜이래 공공기관ㅠ
이래서 중앙냉난방이 싫다
무슨 공산당이야? 왜 내 적정 온도를 중앙에서 관리해 ㅠㅠ
2.
하루종일 땀에 옷이 흠뻑 젖었다
의자에 쩍 들러붙는 허벅지 때문에 돗자리 방석까지 샀는데... 돗자리 모양으로 들러붙네 허허
3.
일도 정신 없는데 덥기까지 하니 다들 핀이 하나씩 나간듯
사장 할배는 신경질을 냈다가 나 이런 사람 아닌데 하면서 이미지 관리했다가 오락가락 한다
확실히 내가 연륜이 쌓이면서 참을성은 없어진 듯 하다
맘에 안드는 걸 못 참겠다
빨리 일을 손에 익혀서 할배 기를 눌러버리고 싶다
4.
시원한 맥주가 종일 고팠는데
퇴근길 한 시간을 버스에서 흔들렸더니
속이 울렁거려서 금방이라도 화장실에 뛰어가야 할것 같다
이 밤에 맥주 사준다는 콜이 들어와도 못나가는 불쌍한 신세ㅠㅠ
5.
야근이고 자시고 간에 몸 먼저 챙겨야지; 이렇게 더운데 빡시게 달리면 금방 나가떨어질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