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호로비츠 (Vladimir Horowitz | Vladimir Samoylovich Horowitz) 피아니스트
출생-사망
1903년 10월 1일 (우크라이나) - 1989년 11월 5일
학력
차이코프스키음악원
수상
1991년 그래미상 베스트클래식연주부문
1990년 그래미상 평생공로상
1987년 그래미상 베스트기악솔로연주부문
1986년 미국 대통령 자유 메달
관련정보
네이버<오늘의 클래식> - 클래식 입문 ABC / 블라디미르 호로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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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로비츠 연주 실황을 들을 수 있는 블로그 링크
http://blog.naver.com/leekk55?Redirect=Log&logNo=120117355714
http://blog.naver.com/ee1536?Redirect=Log&logNo=100112369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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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로비츠를 위하여중에서 클래식음악이 뭐가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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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5일 개봉한 '호로비츠를 위하여'(감독 권형진, 제작 싸이더스FNH)가 일반 시사회를 통해 먼저 관람한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받고 있는 가운데, 극에 녹아든 '클래식' 음악으로 관객의 심금을 울리고 있다. 

호로비츠를 위하여를 일반 시사회로 관람한 관객들은 이구동성 깊이가 느껴지는 엄정화의 연기, 아역배우이자 실제 피아노 신동 신의재군의 신들린 연주, 그리고 피아노 선율에 울려 퍼지는 클래식을 가만히 듣고만 있어도 눈물을 흐르게 만드는 음악 등 삼박자가 고루 갖추어져 있다는 평가와 함께 엄지 손가락을 치켜 올리고 있다. 

 특히, 눈물을 닦으며 시사회장을 나서는 관객들은 아름다운 영화 속 음악이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는다며, 영화 OST에 대한 문의가 끊이지 않아, 이 영화의 홍보팀이나 제작팀들은 시사회장에서 아예 삽입 곡 리스트를 외우고 대기할 정도.  

일반 시사회를 관람한 관람객들이 예비 관객들에게 추천하는 호로비츠를 위하여의 클래식 음악은 우선 극중 광호(박용우 분)가 우연히 지수(엄정화 분)의 피아노 치는 모습을 목격하게 되면서 첫 눈에 반하는 장면으로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황제'를 들을 수 있다. 

 황제는 제목에서 느껴지는 웅장함과는 달리, 밝고 서정적인 곡으로 쇼팽이나 모짜르트의 아름다운 멜로디와 견줄만한 우아함을 내재한 곡이다. 

극중 지수는 대학 시절 은사님의 피아노 독주회에서 동창들을 만나고, 친구들에게 "너흰 시집가려고 피아노 배웠니?"란 말을 쏘아붙이고, 집에 돌아왔지만 심기가 불편해 밤새 격정적으로 쇼팽의 에뛰드곡 '혁명'을 연주한다. 

쇼팽이 자신의 고향 폴란드의 수도 바르샤바가 점령(1831)당했다는 소식을 듣고, 비분을 억누를 길이 없어 작곡했다는 혁명은 극중 지수의 마음을 대변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곡이다. 

극중 경민(신의재 분)이 자동차 헤드라이트 불빛에 놀라게 되면서, 마음을 다쳤던 과거의 기억이 떠올라 옷장에 처박혀 괴로워하며 나오지 않자, 이런 경민을 위해 지수가 슈만의 '트로이메라이'를 연주한다. 

작은 꿈이란 뜻의 트로이메라이는 경민에게 희망과 꿈을 주고자 하는 지수의 마음이자, 지수에게 있어 경민이 작은 꿈이기도 하기에 다중적인 의미를 내재한 곡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이 곡은 극중 경민이 유명한 피아니스트가 되어 자신의 꿈을 이루게 해준 지수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기 위해 연주한 곡이기도 하다. 또, 러시아의 천재 피아니스트 '블라디미르 호로비츠'가 모스크바에서 61년 만의 귀향 연주회를 열었을 시 연주했던 곡으로 이 곡을 들었던 모스크바 시민들이 모두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극중 우연히 지수의 친구 권유로 하우스콘서트에 참석하게 된 지수와 경민. 작은 콘서트 도중 지수는 경민이 사라진 것을 발견하고 집안을 찾아나선다. 실내 한 켠에 마련된 피아노 앞에서 지수를 맞이하는 경민이 선생님에게 예의를 갖춰 인사를 하고 드뷔시의 '아라베스크 1번'을 연주한다. 

아라베스크 1번은 드뷔시의 작곡 연대 중 제1기(1888년~1890년)에 해당하며, 안단티노(조금 느리게) 콘 모토(빠르게)의 4분의 4박자로 아름다운 아르페지오(화음을 분산하여 낮은 음에서 높은 음으로 연속적으로 연주하는 것)가 상쾌하고 명쾌하게 반복되면서 환상적인 연주를 들려주는 곡이다. 

끝으로, 극의 흐름상 세월이 지나 부부가 된 지수와 광호는 피아노 연주회에 가게 되고, 그 곳에서 피아니스트가 되어 돌아온 성인 경민이 객석에 앉아있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선생님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란 말과 함께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을 연주한다.

 영화를 마무리 지으면서 관객들의 심금을 한 없이 울리게 만드는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은 1번, 2번, 3번 중 라흐마니노프의 서정성이 가장 잘 나타나 있는 악장으로 E장조, 4분의 4박자, 세도막 형식의 아름다운 음악이다. 

한국 최초의 클래식음악을 소재로 한 호로비츠를 위하여는 개봉 전부터 이 같이 관객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예비관객들에게 추천하고 있는 만큼,  관객과 만날 날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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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로비츠 전설의 1986년 베를린 콘서트

2CD 수입

Vladimir Horowitz | SonyMusic/Sony Classical | 원제 : Horowitz The Legendary Berlin Concert 18th May 1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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