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저녁 아홉시 전에 잠들어서 새벽 세시 반에 일어나 허겁지겁 준비하고 나서니 네시가 넘었다.
우리처럼 한잠 자고 새벽에 출발하는 사람이 많은데다 이제는 너도 나도 티맵을 쓰다보니 그 새벽에도 차가 우글우글 새로 생긴 길에도 같은 동선인듯한 차들이 우글우글

국도와 고속도로를 번갈아가며 방지턱을 욕하고 차의 흐름을 방해하는 센스 없는 차들을 욕하며 달리기를 여덟 시간 가까이 하고 나니 지리산에 도착 했다

밤새 운전한 오빠는 뻗고, 나는 막내 오빠의 심부름꾼이 되어 차 손질하고 동네 마실 따라다니면서 먹방을 ㅠㅠ
살은 명절 지나고 빼는 겁니다 ㅋㅋㅋㅋ ㅠㅠ

2.
와이파이를 켜놓고 다녔더니 배터리가 금방 방전돼서 출발할때 50% 정도였는데 여덟시 반 정도 되니까 9%가 되었다. 배터리의 평소 상태를 감안하면 언제 꺼져도 이상할게 없는 상태;
아홉시에서 아홉시 반에 파랑새가 날아든다고 했는데
아 배터리.. 배터리.. ㅠㅠ

차에는 충전 잭이 없고 배터리를 충전하려 휴게소에 들려 화장실에서 급하게 충전을 했는데
파랑새는 오지 않았다..

내일까지 지리산에서 꼼짝없이 있어야 한다
버티면 하루는 금방 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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