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베 세이코/여성신문사


이 책을 읽으면 크게 세 가지에 당황한다.
발간된 지 이십 년 된 책이라는 점.
저자가 할머니라는 점.
책의 주인공이 할머니라는 점.


조제와 호랑이와 물고기들의 저자는.... 할머니였다...
그 아찔한 감수성은.. 쭈그렁 할머니의 머리에서 나온 감성이었다..


이 편견에 가득찬 눈빛을 거두고 책을 읽으면 새로운 세상이 펼쳐진다.


주인공이 77세 할머니라고 놀라지 마시라.
그녀는 할머니이기 전에 여자다.
여자는 죽을 때까지 여자다.


*


나는 정말 이렇게 살고 싶다.
내가 할 의무들을 다 해치우고
가볍게 우아하게
내 욕구 내 의사 모두 남의 눈치 보지 않고
내 주장대로 편하게 살고 싶다.
그렇게 늙고 싶다.


*


죽어도 좋아, 라는 영화가 있다.
그 영화를 통해 노인의 욕구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다.
사람은 종종 자신의 눈 앞에 있는 것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면이 있다.
곰곰히 생각해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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