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친

다 보고 난 느낌은...... 그래서 어쩌라고.
도대체 신민아가 이렇게 쓸모없이 소모되는 영화에 나오는 이유를 모르겠다.
기획사에서 어떻게든 전지현 뒤를 잇게 하려고 엄청 푸쉬하고 있는건 알겠는데
시놉만 봐도 거지같은 영화라는거 알겠구만-_-
주연배우 모두 필모그라피에서 빼버리고 싶을만한 영화.
포커스를 양산에 맞추던지 음식에 맞추던지 사진에 맞추던지 하다못해 달콤한 연애씬이라도 왕창 넣던지
이건 뭐.. 감독이 일본 영화를 너무 좋아하셨나보네. 



슬럼독 밀리어네어

논리적으로 볼라치면 지적할 곳이 몇 군데 있지만 집어치우고
아니, 집어치우지 말고 좀 찝어줄까.
될 놈은 된다 스토리도 아니고 뭐 이래 사는게 다 우연투성이야. 개연성이 없자네!

어쨌거나. 볼리우드의 특징인 떼군무를 처음 보았다.
비장한 결말 뒤에 다같이 으샤으샤 춤추는건...... 아무리 니네 문화적 특징이라지만 좀 너무한거 아니니.
이 영화가 돌풍을 일으킨 이유를 모르겠다.
인도에 대한 흥미가 있는 사람들은 재밌게 보았을테지만.
(타지마할 가고싶다)



머리 없는 남자

프랑스, 18분짜리 단편영화.
몸짓만으로 그 사람의 감정을 표현해주는 디테일이 마음에 들었다. 
얼굴은 탱탱해도 목소리는 할머니인 여자라던가
친구끼리 똑같은 머리를 사고 좋아하며 나오는 여자들 등을 보면서
영화가 현대 사회를 풍자하는 것처럼 느껴졌다.



우동
(누구 블로그에서 퍼온건데 출처를 까먹었다)

이거 보고 어찌나 우동이 먹고 싶던지, 일본 갔을때 정말 우동 사먹어보고 싶었다.
하여튼 일본 사람들 음식 만드는거에 포커스 맞추는거 하나는 정말 최고라고 생각한다.
시국이 거지같으니 먹는거에 관심 쏠리게 하려고 그랬던걸까.
 전에 어떤 책을 보니까 일본의 어느 시대에 인력이 남아돌아서
만든걸 또 고치고 고치고 고치고 하다보니 품질이 좋아진거라던데 맞는 것 같기도 하고-_-;;
자국의 문화상품에 예술을 덧붙여 파는 능력은 최고. 이미지메이킹에 능한 구렁이쉐이들.
우리나라 불고기에 대한 영화를 만들면....... 과연 흥행이 될까.
아니 그럴만한 특유의 음식이 있나? 아, 김치. 김치명인을 찾아서- 괜찮을거 같은데.
보통 먹게 되는, 휴게소에서 후루룩 먹는 퍼석한 밀가루맛의 우동이 아닌
쫄깃하고 개운한 국물의 진짜 우동이 먹고싶다.



무지개 여신

 우에노 쥬리, 어쩐지 최철호를 닮았다.
(나만 그렇게 느끼는거가)
짝사랑따위 하지 말란말야.
상대방은 알지도 못하는데 그 사람때문에 슬퍼하는거 바보같잖아.



 

아메리칸 뷰티
미국의 중산층 가정이 어떻게 붕괴되는지 여실히 드러내주는 영화.

인간이기에 불완전하다

그것이 중년이라면 더더욱



추격자
이 땀냄새 나는 호러 무비. 관객마저 진빠지게 만드는 빡센 달리기의 진수.  
서영희 캐스팅 된 이유가 억울하게 생겨서라고 하더니.. 진짜 억울하게 생겼구나.


조디악
살인의 추억을 보고 만들었을거야 분명히...
나 역시 그 남자가 살인범이다에 한 표.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마지막에 김감독이 직접 출연하지만 않았어도 눈물 났을 영화
김감독 그건 쫌 오바였어..






 


제목을
구구는 고양이다, 라고 했을까.



일본 영화의 특징을 고대로 담고 있다.
잔잔하고, 무언가 이야기 할 듯 발을 담갔다 빼고,
밝고 투명한 듯 보이나 그 이상 진전할 수 없는
유리벽같은 이야기들.



고양이가 키우고 싶어지는 영화다.



우에노 주리
고양이
일본 특유의 감성
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별로 추천하지 않지만
봐도 후회하지는 않을듯.



나이 먹어 일 말고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는 것이
과연 사랑밖에 없을까.
어쩐지 여주인공의 인생이
괜찮은 삶인지 아닌지 판가름을 하기가 어렵다.


커다란 눈을 껌뻑이는 소를 보고있노라면
어쩐지 경외감이 드는 것이
이 덩치 큰 짐승을 사람이 부려도 되는걸까, 싶어진다.


한 생물의 자식으로 태어나 젖 먹고 잘 크다가
누군지 모를 이에게 팔려가 그 집의 재산이 되어
일 하고, 우유 주고, 종내는 고깃값에 팔려가는 그들을 보고
영화 속 농부들은 '소는 농부의 업'이라고 말했다.
현세에 저들을 부려먹고 팔아먹으니
나중에 다 업보가 되어 돌아올 것이라는 뜻이겠지.


잘 만들어진 상품으로서의 다큐가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첫번째 사례가 아닐까 싶다.







"완전한 이해 없이도
우리는 완벽하게 사랑할 수 있습니다."






나에겐 여동생이 있다.
한 살 터울이지만
나는 장녀의 위치를, 그녀는 막내의 자리를 갖고 태어났다.

나는 순종적이고
그녀는 자기본위다.
그것은 이기적인 것과는 또다른 의미를 갖는다.

나는 내가 하고 싶은 것보다 가족의 안녕을 위해 애쓰고
그녀는 가족도 중요하지만 자신의 행복을 우선시한다.

그래서 나는 종종 그녀가 밉고, 부럽다. 


그러나 우리는 알고 있다.
생김새도, 재능도, 성격도 제각각인 우리지만
아무 조건없이 사랑할 수 있는 존재라는 것을.
그게 우리를 강하게 묶어주는 끈이라는 것을.






"어슴프레한 계곡에 홀로 있을 때면
모든 존재가 내 영혼과 기억 그리고 빅 블랙풋 강의 소리 4박자 리듬,
고기가 물리길 바라는 희망과 함께 모두 하나의 존재로 어렴풋해지는 것 같다.
그러다가 결국 하나로 녹아든다.
그리고 강이 그것을 통해 흐른다."






 



리얼? 착각하지마. 아무리 피터져도 영화는 영화일 뿐.
제발 심각한 척 현실에 영화를 끌어들이지 마. 






김기덕 각본의 영화라서 보나마나 짜증나는 내용이 섞였겠지 싶어 안봤는데
그나마 그 사람 영화중에 가장 낫다.





사족.

아 개발
이런 꽃같은 영화를 모니터로 보다니,
그나마 HD 화질로 봐서 눈은 호강했다만.

소지섭 얼굴이 클로즈업 될 때마다 하늘에 감사를 드렸다.

홍수현 계탔네.. 전생에 나라를 구했나.. -_-






언젠가
사랑이 무엇일까
생각한 적이 있다


사랑은 서로 함께 행복한 것


함께 있을 때 서로에게 힘이 되고
서로를 위하고
함께 있어 행복한 것이
진짜 사랑이 아닐까


이 영화는 내 생각이 틀리지 않았음을
보여 준 영화라고 생각한다


*


어릴 때 멋모르고 보지 않아 다행이다

                                                             
        
 




이 우주에 우리만 존재한다면 얼마나 큰 공간의 낭비일까요?




종교와 과학, 이상과 현실에 대한 부딪힘은
인류가 발전하면서 끊임없이 반복해야 했던 원초적인 화두였다.



종교는 무엇인가
영적인 존재에 대한 믿음은 어디까지인가
과학이 발전하는 것이 인류의 행복에 진정한 도움이 된다고 보는가



제시할 수 있는 증거가 없다고 해서 인간의 감정과 영적인 것의 존재가 부정될 수는 없고 
영적인 것 망상은 종이 한 장 차이라는 것 또한 누구도 부언할 수 없다.



우주의 화려한 영상과 그 안에 들어있는 메세지
잊었던 과학에의 매력에 눈을 뜨게 해 준 영화, 콘택트.
시간이 아주 많이 흐른 후에 다시 보고 싶다.


뱀발.
조디 포스터는 여지껏 봐왔던 그녀의 영화 중에 가장 적역을 맡은게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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